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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인물 김풍익중령

입력 | 2002-05-28 18:19:00


전쟁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북한군 전차를 파괴하고 장렬하게 전사한 김풍익(金豊益) 육군 중령을 ‘6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1921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김 중령은 1948년 육사 7기로 임관해 1950년 5월 소령으로 진급한 뒤 포병학교 교도대 대대장으로 근무하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경기 의정부 북쪽 전선에 투입됐다.

김 중령은 파죽지세로 남하하는 북한군의 소련제 T34 전차를 막을 길이 없자 직접 105㎜ 야포를 들고 적의 전차가 50m 앞까지 다가오기를 기다려 조준 사격, 격파하는 전공을 세웠으나 뒤따라오던 후속 전차가 쏜 직격탄을 맞고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려 중령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