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크라운제과 대동 광덕물산 일진전기 등 최근 들어 며칠동안 계속 상한가를 나타냈던 13, 14개 종목에 대해 특별심리를 하고 있다. 거래소는 특별심리 결과 특정 세력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차익을 남기는 이른바 ‘작전’을 한 것이 드러나면 금융감독원에 알려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거래소 심리부 관계자는 28일 “종합주가지수가 820∼870선 에서 오르내리는 박스권 장세가 나타나면서 유상증자 액면분할 교환사채(EB) 발행 등을 재료로 주가가 상식을 벗어나 급등하는 종목이 많아지고 있다”며 “특정세력이 가세해 불공정거래를 하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특별심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종목들은 대부분 관리종목으로 법정관리나 화의를 받고 있다”며 “주가를 끌어올린 세력들이 일시에 빠져나가면 주가가 급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주가가 크게 급등락한 종목의 재료는 △액면분할(대동) △EB 발행 검토(일진전기)△채무면제로 139억원 특별이익(새한미디어) △해산판결 기각에 따른 거래 재개(크라운제과) △미국 현지법인 매각(일진) △M&A 등 구조조정방안 마련(KDS) △보유 유가증권 처분(전방) 등이었다.
실제로 최근 20일 동안 9번이나 상한가를 나타냈던 새한은 28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지만 최근 20일 최고가에 비해서는 35%나 하락했다. 신우도 최근 20일 고가에 비해 24.29% 떨어졌으며, 모토조이(22.82%) 유성금속(19.12%) 한국내화(19.72%)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최근 주가 급등락 종목 현황종목상한가 일수(일)5일전 최고가 대비 하락률(%)연속누적크라운제과1111 새한19-35.0모토조이18-22.82일진26-13.28한국합섬17-11.54광덕물산211-2.0한국내화14-19.72새한미디어110-9.51한창17-5.56대동212 일진전기28-2.65전방55 유성금속17-19.12자료:증권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