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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강호 덴마크 "우린 이기러 왔다"…27일 부산도착

입력 | 2002-05-27 18:43:00

27일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덴마크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공항을 빠져나오고 있다.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A조에 속한 덴마크 대표팀이 27일 한국 땅을 밟았다.

모르텐 올센 감독과 스트라이커 에베 산(샬케04), 미드필더겸 공격수 욘 달 토마손(폐예누르트) 등 선수 23명을 포함한 덴마크 선수단 37명은 이날 오후 2시25분 일본 오사카발 대한항공 KE 732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1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르는 덴마크팀은 이날 공항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진뒤 공식 인터뷰를 사양한채 훈련캠프인 경남 남해시 남해스포츠파크로 곧바로 이동, 여장을 풀었다.

곤색바지에 하늘색 면티를 입은 가벼운 차림의 덴마크 선수단은 입국장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자원봉사응원단 30여명이 환호하자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였다.

모르텐 올센 감독은 공항에서 가진 즉석 인터뷰에서 “같은 조에 프랑스, 세네갈, 우루과이 등 강팀들이 많아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적료 115억원에 내년시즌 이탈리아 AC밀란으로 이적이 확정된 간판 공격수 욘 달 토마손은 경찰특공대의 삼엄한 경호아래 바로 버스에 올라 차창 밖 풍경을 살폈다.

덴마크는 28일 남해스포츠파크 구장에서 울산 현대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자체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해〓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