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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 중 인간을 포함해 태반을 갖고 있는 진수류(眞獸類)로서는 가장 오래된 화석(사진)이 중국 랴오닝(遼寧)성에서 발견됐다고 중국과학원과 미국 카네기 자연사박물관이 25일 발매된 영국 과학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 화석은 2년 전 1억2500만년전(중생대 백악기 전기)의 지층에서 발견돼 지금까지 발견된 진수류 최고의 화석기록을 4000만년이나 앞당겼다.
화석 속의 동물은 긴 꼬리를 가진 쥐같은 모습으로 전장 16㎝에 20∼25g정도. 전신골격은 물론 털이나 연골까지 뚜렷이 남아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 이 동물은 공룡을 피해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 생활하기 편한 골격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임신기간이 짧고 아주 작은 새끼를 낳아 동물의 시체나 곤충을 먹고 살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동물은 진수류의 공통 선조에 상당히 가까운 것으로 포유류의 기원과 진화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동물은 ‘기어오르는 새벽의 엄마’라는 의미를 담아 ‘에오마이어 스칸소리아’로 명명됐다.
진수류는 유대류(有袋類·캥거루), 단공류(單孔類·오리너구리)와 함께 포유류 3대 그룹의 하나로 태반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포유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