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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육비부담 年40兆

입력 | 2002-04-24 00:06:00


지난해 학부모들이 부담한 교육비는 모두 40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3일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에게 제출한 ‘교육비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각 가정에서 지출한 개인과외와 학원비 등 사교육비는 26조6736억원으로 추계됐다.

여기에 등록금과 교재구입비 등 공교육 부대비용으로 들어간 돈 13조677억원을 합하면 학부모 부담은 모두 39조7413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학부모 부담에 교육예산 및 노동부 재취업교육 지원금 등 정부에서 지출하는 교육비를 더한 총 교육비는 63조6508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475조8290억원)의 13.4%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63조원대의 총교육비는 교육개발원이 교육비 조사를 처음 실시한 1977년의 총교육비 1조2570억원에 비해 5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