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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3명 車안서 숨진채 발견

입력 | 2002-04-05 23:38:00


차 안에서 일가족 4명이 동반자살을 꾀해 이 중 3명이 숨졌다.

5일 오전 9시반경 강원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치악산국립공원 성황림 앞에 주차돼 있던 엑센트 승용차 안에서 장진하씨(29·회사원·경기 안양시)와 장씨의 아내 안은경씨(28), 둘째아들(생후 3개월)이 숨져 있는 것을 공공근로원 최모씨(59)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첫째아들(6)은 뒷좌석에서 신음하다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운전석 바닥에 제초제로 사용되는 농약병이 떨어져 있고 1000여만원에 달하는 신용카드 사용명세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일가족이 금전문제를 비관해 농약을 나누어 마시고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원주〓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