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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대입]올 大入 추가모집 확대

입력 | 2002-03-31 18:14:00


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4년제 대학의 신입생 모집난을 해소하기 위해 2003학년도 입시부터 4년제 대학의 추가 등록기한을 2월 말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2학년도 입시에서 수험생 수가 전년보다 13만여명 줄어든 데다 4년제 대학의 추가 등록기한이 2월22일까지로 제한돼 상당수 대학의 등록률이 낮아졌고, 특히 지방대의 학생 모집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전국대학교무처장협의회와 지방대들은 교육부에 4년제 대학의 추가 등록기한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적지 않은 4년제 대학 합격자가 새 학기가 시작된 뒤 등록포기 각서를 쓰고 3월 말까지 신입생을 추가 모집할 수 있는 전문대로 빠져 나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4년제 대학 탈락자가 전문대에 지원했지만 최근에는 취업에 유리한 전문대를 선택하는 수험생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4년제 대학들이 전문대의 추가 등록기한도 2월 말로 앞당겨 달라고 요구했지만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이해 관계가 상충되기 때문에 수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