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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족 200여명 여의도일대서 한밤중 '광란의 질주'

입력 | 2002-03-01 18:15:00


1일 오전 2시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200여명의 폭주족이 몰려들어 경적을 울리며 질주하는 바람에 한동안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은 태극기 등을 매단 오토바이 100여대에 나눠 타고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부근을 출발해 약 1시간 동안 중앙선을 넘나들고 경적을 울리며 여의도 곳곳을 질주했다.

경찰은 순찰차 8대와 의경 60여명을 동원해 오전 4시경 폭주족들을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이모군(16·경기 고양시) 등 7명을 붙잡아 6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3·1절 새벽 여의도에 모인다’는 모 인터넷 사이트의 게시판 내용을 보고 서울 부천 안양 등 수도권 일대에서 몰려든 것으로 드러났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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