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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독자가 추천하는 맛집]동춘동 '레드랍스타'

입력 | 2002-02-28 20:15:00


생선회의 쫄깃한 맛과 꽃게살의 부드러움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바닷가재는 아무래도 바닷가에서 갯바람을 쐬면서 먹어야 제맛이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송도비치호텔 뒷편의 레드랍스타 (032-833-4566)는 바닷가재를 주요리로 해서 일식 스타일 상차림을 내어놓는다.

바닷가재 정식(1인분 3만원)을 주문하면 야채샐러드 호박죽 알로에 순채 등의 전채요리가 먼저 나온다. 이어 해삼 멍게 소라 연어구이 등 6∼8가지의 일식용 스끼다시(곁들임요리) 와 함께 바닷가재가 오른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항공화물로 직송한 산 바닷가재를 재료로 써서 1인분 500g 기준으로 증기 찜과 버터구이 등 2가지 요리를 내놓는다.

주요리를 먹고 나면 바닷가재 껍질과 잔 다리, 잡어 등으로 국물을 우린 매운탕과 날치알을 넣은 비빔밥이 나온다. 후식은 매실차 과일 등.

바닷가재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낀다면 광어 등 회를 곁들인 A코스(1인분 5만원)와 S코스(1인분 6만원)를 추천한다.

집주인은 수심 700m의 청정해역에서 자란 바닷가재들이 오염에 약하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그래서 수족관 수질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 오염측정기로 수시로 점검하고, 수온은 섭씨 5∼7도를 유지한다.

1, 2층에 60여석의 자리가 있고, 주차공간은 약간 부족한 편.

▼추천인:이강희(60·전 국회의원) 경인항운노동조합 위원장= 건강에 좋다고들 말하는 바닷가재를 먹고 나면 맛도 좋지만 사실 소화도 잘 된다. 요리도 정갈할 뿐만 아니라 2층 방의 탁트인 유리창에서 송도 전경을 내려다 보며 바닷가재를 먹는 맛이 일품이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