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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예산 군수후보 경선 선출 눈길

입력 | 2002-02-28 19:47:00


한나라당 충남 예산지구당(위원장 최승우·崔昇佑)이 대전과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올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예산 군수로 출마할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했다.

지구당측은 27일 오후 예산읍 예산고교 대강당에서 한나라당 예산군수 후보 경선대회 를 열어 박종순(朴鍾淳) 전 예산군수(67)를 예산군수 후보로 뽑았다.

박 전 군수는 1122명의 투표인단 가운데 675표를 얻어 각각 378표와 69표를 획득한 박제상(朴濟相) 전 예산부군수(61)와 이한식(李漢植) 충남도의원(65)을 따돌렸다.

이날 경선은 정당 지도부가 일방적으로 후보를 지명한 뒤 형식적인 추인을 받던 과거와는 달리 경선 참여자들의 정견 발표와 투표인단의 투표 , 개표 등 순으로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같이 경선을 통한 지방선거 후보 선출은 밀실공천 등의 폐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장점. 여기에다 지명도가 높고 경쟁력있는 인물을 선출할 수 있어 파급 효과가 클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정당의 민주화를 위해 오래 전부터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주장해 왔다"며 "앞으로 정당 문화를 바꿔 나가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