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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코스닥 새 종목]아이빌소프트

입력 | 2002-02-06 17:26:00


5일 코스닥시장에 새로 등록한 아이빌소프트는 인터넷에서 기업 연수 과정 등을 제공하는 사이버교육 서비스 업체로 기업 교육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인 회사.

기업 교육 분야는 사이버 교육 중에서도 나름대로 수익 모델이 확고한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일단 노동부가 지정한 고용보험 대상 온라인 교육업체로 지정되면 특히 유리하다.

연수를 의뢰한 회사는 지불해야 할 대금 중 70% 가량을 노동부에서 고용보험료로 환급 받을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연수를 희망하는 회사는 큰 부담 없이 직원 연수를 시킬 수 있고 사이버교육업체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서로 이익인 셈. 아이빌소프트는 고용보험 대상 온라인 교육업체로 지정된 상태다.

교육내용의 질이 좋다는 것과 사용이 편리하다는 것이 이 회사의 장점. 사업특성상 가장 필요한 두 부문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고 있는 셈. 기업 연수와 관련해 100여 가지의 교육 내용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인터넷 상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

공모가가 3100원이었으나 등록일이었던 5일 시초가 결정 때부터 상한가로 치솟아 첫날 주가가 6200원에 마감했다. 6일에는 그 여파로 하한가로 내려앉으면서 주가가 5460원으로 하락한 상황. 증권가에서는 회사의 규모와 실적에 비해 등록 첫날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점이 부담스럽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크레듀 영산정보통신 등 쟁쟁한 경쟁 업체가 많은데다 시장 초기단계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회사가 극복해야 할 점.

이번 공모로 49억6000만원의 신규 자금이 회사로 들어왔다. 진교문사장(39)은 “사이버 대학 신설과 일본 및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증권 장영수 기업분석팀장은 “업계 경쟁 심화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아이빌소프트는 선도 업체로서 기술력이 확고해 시장이 커질수록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