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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이혼 위기 조던 한숨 돌렸다

입력 | 2002-02-05 17:37:00

99년 조던의 두번째 은퇴식 도중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던 마이클 조던(왼쪽)과 부인 주아니타.


‘돌아온 황제’ 마이클 조던(39·워싱턴 위저즈)은 과연 가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이혼 위기에 몰렸던 조던과 그의 아내 주아니타가 파국에서 벗어나 화해하려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주아니타가 지난달 5일 일리노이주 순회법원에 제출했던 이혼 소송을 5일 취하, 일단 급한 불을 끄게 된 것.

또 조던 부부는 “우리는 재결합을 위해 애쓰기로 결정했다”며 “각자 사생활이 존중된다면 화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공동 작성문을 주아니타 측 변호사를 통해 이날 발표했다.

조던의 변호인인 프레더릭 스펄링 역시 “조던 부부는 이 글에서 해야 할 말을 다했다”라며 더 이상의 내용이 없음을 확인했다. 주위에서는 이들 부부의 화해 움직임에 대해 나이 어린 자녀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관측했다.

89년 9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 제프리(13), 마커스(11), 재스민(9) 등 세 자녀를 둔 이들 부부는 4억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부와 함께 단란한 가정생활을 꾸려오며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조던이 지난해 워싱턴 위저즈에서 현역 복귀한 뒤 가족에게 소홀하기 시작하면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