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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기상도][창업]소자본 창업열기 올해도…

입력 | 2001-12-31 17:15:00


지난해 뜨거웠던 소자본 창업열기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저금리, 주식시장침체, 기업의 구조조정 등 3가지 요인이 창업열기를 돋우었다. 퇴직금을 가진 실직자들은 쏟아져 나오는데 은행금리는 낮고 주식시장마저 가라앉아 이 돈들이 소자본 점포를 여는 데로 몰렸던 것.

올해 주식시장의 향방은 알 수 없지만 저금리, 구조조정은 계속되고 경기도 다소 살아날 전망이어서 창업붐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가 2002년을 유통서비스 발전의 해로 정하고 대대적인 창업지원 방침을 밝히고 있다. 2004년까지 10만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올해부터 소자본 형태의 가맹점 창업이 큰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대표 이경희·www.changupok.com)가 밝힌 2002년 유망 창업 트렌드를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알아본다.

▽실속〓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 서비스질을 찾는 흐름. 잉크충전방, 주택 리모델링, 가죽제품 재활용 사업 등이다. 전화비서, 원룸 임대사업 등 경영효율을 높여주는 아웃소싱도 ‘실속’트렌드. 주부들의 절약심리를 이용한 방문학습지, 공부방이나 남성전용 미장원도 같은 맥락에서 올해도 유망한 업종으로 꼽힌다.

▽고품격〓카페 같은 삼겹살집, 가족형 레스토랑 같은 찜닭집 등 내용물은 전통적이지만 분위기는 신세대인 외식업종이 각광받을 전망. 고급 호프레스토랑, 업그레이드형 PC방, 카페형 중국음식점이 감각세대를 겨냥한 업종들이다.

▽테이크아웃〓지난해에는 에스프레소커피점이 크게 번창했다. 올해 역시 아주 자그마한 매장을 갖춘 테이크아웃형 점포가 늘 것으로 보인다. 주로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대상이다. 분식, 패스트푸드는 물론 양식, 한식, 일식도 테이크아웃형이 등장할 전망.

▽건강〓다시 강조할 필요가 없는 개념. 허브를 이용한 화장품 미용세제 등만 취급하는 허브전문점, 더덕순대, 장어전문점, 야채우동, 생과일로 즉석에서 만드는 생과일 아이스크림점의 인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식〓부모들의 교육열을 활용한 사업들 가운데 유망한 것이 많다. 아동도서 방문사업, 아동교육용품 대여점, 장난감 홈파티사업, 방문미술교육 사업 등이다. 어린이전용 영어학습체인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