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저수지에서 얼음을 지치던 어린이들이 잇따라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경 경기 화성시 태안읍 안녕리 일명 사또네 낚시터 저수지에서 얼음을 지치던 조모군(9·H초등학교 2년)과 오모군(7) 등 2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 숨졌다.
또 오후 5시26분에는 경기 시흥시 정왕동 두산아파트 인근 정황천에서 형(9)과 함께 얼음을 지치던 김모군(7·시흥시 정황동)이 물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15분에는 경기 안산시 선부1동 화랑저수지에서 20일 실종 신고됐던 안산 K초등학교 3학년 배모군(10)과 박모군(10)이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배군 등이 얼음을 지치며 놀다가 물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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