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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 온 풍산개 2세 지방동물원서 새삶

입력 | 2001-12-19 18:00:00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우리’와 ‘두리’의 2세 등 풍산개 새끼 14마리가 지방의 동물원으로 가게 된다.

서울대공원은 그동안 기르던 풍산개 28마리 중 새끼 14마리를 21일 대전 및 청주동물원, 진주 진양호공원, 대구 달성공원, 광주 우치공원, 전주공원, 제주관광산업고 등에 무상으로 나눠줄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들 새끼 중 청와대로부터 받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키우던 우리와 두리의 2세는 7마리다.

서울대공원은 이들의 이름을 암수 구별 없이 모두 ‘우리두리’로 지었다.

나머지 새끼는 99년 남북 야생동물 교류 사업의 하나로 서울대공원이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들여온 풍산개 암수 2쌍의 2세들.서울대공원은 이들 새끼 풍산개를 종견으로만 사육하고 임의로 제3자에게 팔거나 양도할 수 없게 했다.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