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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신 민요의 여왕' 김세레나, 노래인생 35년 기념공연

입력 | 2001-11-14 18:20:00


‘신(新)민요의 여왕’ 김세레나(본명 김희숙·52)가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갖는다. 24,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나의 인생, 나의 노래’가 그 무대.

이번 무대는 가요와 민요, 춤과 국악기가 어우러지는 잔치 마당. 손수 무대를 꾸미는 김세레나는 개런티 1억원을 무대 제작에 고스란히 털어넣었다. 공연기획사 비전이엔씨측은 “무대에 대한 열정이 20대 가수가 어림도 없을 정도”이라며 “인정 많기로 소문난 그에게 그동안 신세를 진 사람들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레나는 1965년말 동아방송 주최 ‘가요백일장’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1966년 극장 쇼로 데뷔한 뒤 ‘새타령’(67년), ‘갑돌이와 갑순이’(68년), ‘성주풀이’(69년), ‘울릉도 사랑’(71년) 등으로 히트 퍼레이드를 벌이면서 ‘신민요의 여왕’으로 불린 가수. 박초월 명창 등에게서 창법을 배운 그는 민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곡조와 목소리로 민요 1000여곡을 취입했다. 80년대 이후에는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공연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초 ‘삼천리가 열린 세상’ 등을 담은 새음반을 발표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사랑가’ ‘갑돌이와 갑순이’ ‘까투리 타령’ 등을 부르며 30여명의 빅밴드와 20여명의 무용단이 흥을 돋군다. 탤런트 이덕화와 만담 코너도 있다. 김세레나는 “팬들과 우리네 고유의 신명으로 한판 잔치판을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은 24, 25일 오후 6시. 3만, 5만, 7만, 10만원. 02-337-8474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