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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 관광 '반짝 호황'

입력 | 2001-11-01 00:57:00


미국 테러사태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제주도의 관광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등으로 반짝 특수를 맞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1일부터 제주시에서 열리는 제15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96개국 선수단과 임원 1100여명을 비롯해 가족 태권도동호인 등 1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이들 선수단 가운데 일부는 대회 개최 3, 4일전부터 제주도에 도착해 현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어 관련 업계가 반짝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관광업계는 또 대회기간 중 참가자들이 여유 시간에 제주관광에 나설 것으로 보여 관광지 입장수익 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으로 해외여행을 꺼리는 신혼여행객이 제주로 발길을 돌리고 본격적인 골프시즌이 이어지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주말의 경우 항공편을 구하기 힘든 힘든 실정이고 특급호텔 예약도 90%를 넘어섰다.

제주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관광 침체기에 대형 국제대회가 열려 관광 수입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대회 유치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