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사업을 주도한 현대아산이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 자금난에 부닥쳤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5일 “일시적 자금난으로 10월 월급날인 오늘 봉급을 주지 못했다”며 “가능한 한 이달 말까지는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최근 거래은행인 외환은행에 당좌대월한도를 늘려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현대아산은 6월말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남북경협자금을 지원받아 밀린 대북지불금을 지급하는 등 자금사정에 숨통이 트였지만 금강산 관광사업 등이 계속 부진하면서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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