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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중국 방방곡곡 '韓流' 울려퍼진다

입력 | 2001-09-23 18:44:00


한국의 대중음악이 중국 국영 라디오방송을 통해 22일 사상 처음으로 중국 전역에 방송됐다.

중국 국영 중앙인민방송국(CNR)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한국 공연기획회사 ㈜우전소프트(대표 김윤호)와 공동으로 만든 ‘한국을 듣는다’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용필의 노래 등을 방송했다. 진행은 중국 최고 청취율을 자랑하는 ‘중국 유행음악 리스트’ 진행자 장둥(張東)이 맡았다. 올해 말까지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한 차례 방송하며 내년부터는 매일 한 차례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대중 음악 외에 한국의 인기가수 동정이나 한국의 최근 뉴스, 한글 강좌도 다룰 예정이다.

CNR는 1940년 설립된 중국 최초의 국영 라디오방송국이며 전국을 가청권으로 하는 FM 채널을 유일하게 갖고 있다.

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