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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호나우두가 돌아왔다…15개월만에 UEFA컵 출전

입력 | 2001-09-21 18:21:00

호나우두(가운데)가 브라쇼브팀 티넬 페트르 타나세의 태클을 피해 볼을 드리블하고 있다.[AP]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25·인터밀란)가 마침내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호나우두는 21일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컵 브라쇼브(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17분 교체 투입됐다. 호나우두는 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으나 부상 전의 전성기 못지 않은 몸놀림으로 두차례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내는 등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호나우두의 복귀에 힘입어 인터밀란이 3-0 승리.

호나우두가 공식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라치오와의 경기 이후 15개월만이다. 99년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출전했던 당시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7분만에 쓰러져 재수술을 받는 등 호나우두는 잇단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다.

호나우두는 경기가 끝난 뒤 “약간 피로했지만 플레이에 만족하며 곧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이날 공식 경기를 갖기 전까지 8월 인터밀란이 가진 두 차례의 친선 경기에 나섰으며, 3월에는 자선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경기에서는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이 아폴론 리마솔(키프러스)을 2-0으로 꺾었고 첼시(잉글랜드)는 레브스키 소피아(불가리아)를 3-0으로 이겼다. 또 바르텍스(크로아티아)가 아스톤 빌라(잉글랜드)를 3-2로 눌렀다. 입스위치 타운(잉글랜드)과 토르페도 모스크바(러시아)는 1-1로 비겼다.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