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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개인정보 유출 '조심'…남의 이름 도용 카드발급

입력 | 2001-08-10 18:48:00


주택가 우편함에 들어있는 우편물과 등기부등본에서 얻어낸 개인정보를 이용, 신용카드를 만들어 수천만원을 빼돌린 일당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0일 남의 이름으로 신용카드를 발급 받은 뒤 현금서비스 등을 통해 5000여만원을 챙긴 오모씨(38) 등 2명을 공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3월 초부터 서울시내 주택가에 배달된 우편물에서 이름 주소를 알아낸 뒤 등기소에서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개인정보를 얻어냈다는 것. 이들은 또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서 받은 사진을 이용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신용카드 20여장을 만들어 5000여만원을 빼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 H대학 재학증명서까지 위조, S캐피탈털에서 학자금 500만원을 대출 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