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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러 정상 전격 2차회담…탑방-미사일등 집중논의 관측

입력 | 2001-08-09 01:06:00


러시아를 방문중인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이 8일 오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모스크바의 한 외교소식통은 “회담은 배석자 없이 이뤄졌으며 회담시간은 1시간10분 정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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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정상회담이 비공개로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점 때문에 두 정상은 1차 회담시 다뤄졌던 안건과 달리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북한의 미사일개발 등 민감한 문제가 집중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크렘린궁측은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특별열차편으로 7일 저녁 모스크바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숙소인 메트로폴호텔에 줄곧 머물다 8일 오후 2시45분(한국시간 오후 7시45분) 호텔을 나서 크렘린궁으로 향했다. 2차 정상회담은 오후 3시경부터 4시10분경까지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5일 오전 2차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푸틴 대통령측이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당초 예정보다 빠른 8일 오후 4시40분경(한국시간 오후 10시40분경) 귀국길에 올랐다.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