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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자동차 대당 수출가격 첫 8000달러 넘어서

입력 | 2001-07-29 18:36:00


올 상반기 중 한국 자동차의 대당 평균 수출가격이 처음으로 8000달러를 넘었다. 자동차수출이 과거보다 고가(高價) 위주로 바뀌면서 이 기간 중 총 수출물량은 줄었으나 수출액은 오히려 늘었다.

2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중 자동차 수출은 77만99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9만156대)보다 1.3%(1만185대) 감소했다. 그러나 자동차 수출금액은 64억5065만달러로 작년 상반기(54억4627만달러)에 비해 18.4%(10억438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중 대당 수출가격은 8270달러로 높아져 반기, 또는 연간기준으로는 처음으로 8000달러를 돌파했다. 자동차 평균 수출가격은 △96년 7815달러 △97년 7414달러 △98년 6355달러 △99년 6599달러로 꾸준히 떨어지다가 지난해에 7386달러로 회복됐다.자동차공업협회 김소림 부장은 “자동차 평균 수출가격이 높아진 것은 수출 주력 품목이 과거 소형 승용차 위주에서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승용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으로 다양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