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이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북한의 초청으로 남북 철원군간의 교류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방북한다.
철원군에 따르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의 초청으로 21일부터 27일까지 방북하게 될 방북대표단은 이수환(李壽煥)군수와 농업기술센터 소장, 동송농업협동조합 조합장 등 민간인 3명 등 9명이다.
대표단은 북한방문기간 벼품종 시범포장 운영 등 농업교류 협력사업과 비무장지대(DMZ)에 방치된 궁예도성 발굴, 고려건국 배경에 대한 공동학술회의 등 문화교류협력사업 추진을 협의한다.
또 북한 철원지역의 대형 저수지인 봉래호의 농업용수를 철원군과 함께 이용하는 것을 비롯, 경원선(서울∼원산) 및 금강산 전철(철원∼내금강)의 조기 복원문제 등을 요청하는 등 협의한다.
철원군은 최근 남북해빙과 함께 실향민단체 등이 중심이 돼 비무장지대내의 방대한 면적의 휴경농지를 남북농민들이 공동으로 경작할 것을 제의하는 남북철원군의 협력을 꾸준히 제의해 왔었다.
대표단은 “이번 방북에서 농업과 문화교류에 관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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