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이진택(29·대구시청)이 8월 에드먼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결국 포기했다.
이진택을 지도하는 도호영 코치는 “기준 기록(2m26) 통과를 위한 국제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내년 아시아경기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도 코치는 기준 기록 통과를 위해 베트남 등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것까지 고려해 봤지만 현재 우기여서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던 이진택은 동아시아경기에서 2m25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달 열린 전국선수권대회와 번외로 참가한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기준 기록 통과에 실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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