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3일 단독으로 제223회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해 놓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와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5일 물밑접촉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이 총무는 “국회를 열 경우 추경예산안을 심의해줄 테니 대신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재경위와 문화관광위의 연석회의를 열고 검찰의 언론사주 기소 후 국정조사 실시를 약속해 달라”고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 이 총무는 “한나라당이 이 문제로 색깔론을 제기하는 등 무분별한 정치 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냉각기를 갖자”며 한나라당의 요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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