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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인간배아 복제 연구에 대해 반대합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배아복제 연구를 규제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생명윤리자문위원회(NBAC) 위원인 토마스 머레이 박사(헤이스팅스 연구소장·사진)는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배아복제 연구에 대해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이고 제대로 연구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규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그러나 머레이 소장은 “배아복제 대신 냉동배아와 성인의 줄기세포를 연구하자는게 NBAC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배아복제 연구에 정부 자금 지원을 금지하고 있지만 배아복제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강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중앙병원의 초청으로 한국에 온 머레이 소장은 인간게놈 프로젝트의 생명윤리 분야에 참가한 생명윤리 전문가다. 헤이스팅스는 생명윤리 전문 연구소다.
머레이 소장은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정부 자금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연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감시해야 한다”면서 “정부 자금이 지원되지 않으면 사적인 자금이 투입되고 이 경우 잘못된 연구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