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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교과서 왜곡핵심 안고쳐 출판사 자율수정 의미없다"

입력 | 2001-07-03 18:26:00


정부는 3일 일본 역사교과서 가운데 가장 많은 25곳의 재수정 요구를 받은 후소샤(扶桑社)출판사가 2일 9곳을 자율적으로 고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우리의 재수정 요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의미있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비공식 논평을 통해 “삼국의 야마토(大和)조정에 대한 조공설, 식민지 조선개발론 등 후소샤 교과서의 핵심 왜곡 부분이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며 “출판사측이 국내외 비판 여론을 의식해 내놓은 ‘생색내기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교과서 왜곡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왜곡된 내용을 바로잡는 것이지, 누가 어떻게 재수정하느냐의 방식이 아니다”고 말해 일본 정부 차원이 아닌 출판사의 자율 정정 형식이더라도 우리측 요구대로만 재수정된다면 받아들일 것임을 시사했다.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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