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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세대 '기초학문 살리기' 매년 16억 투자

입력 | 2001-06-25 18:41:00


인문사회과학 등 기초학문 붕괴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총장 김우식·金雨植)가 25일 기초학문 분야에 매년 16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기초학문 지원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16억원은 연세대 국학진흥연구소와 국학연구원이 주축이 되는 국학과 언어정보개발연구원이 맡고 있는 한국어사전 편찬과 국어정보학 등 언어학 등에 우선적으로 쓰이게 된다.

연세대는 또 한국의 정치와 경제, 사회, 교육 등 한국학 분야와 국제학 분야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위(鄭鎭渭) 교학부총장은 “기초학문은 투자 후 성과를 내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리지만 한국학 등 일부 인문학 분야는 단기간에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는 비교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략적으로 특성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총장 김정배·金貞培)는 14일 대학 교육의 균형성과 다양성을 유지하고 학문간 균형 발전을 위해 인문사회계 박사학위 취득 연구원과 박사과정 수료자 등 신진 연구 인력에 대해 10억원 지원을 밝혔다.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