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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화제/권투]美 호야 5체급 석권

입력 | 2001-06-24 18:55:00


‘골든보이’ 오스카 델 라 호야(미국)가 사상 세 번째로 프로복싱 개인통산 5체급을 석권했다.

호야는 2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WBC 슈퍼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하비에르 카스티예호(스페인)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호야는 지난해 6월 셰인 모슬리에게 WBC 웰터급 타이틀을 뺏긴 지 1년 만에 다시 챔피언에 오르며 슈거레이 레너드, 토머스 헌즈에 이어 세 번째로 개인 통산 5체급 석권의 금자탑을 쌓았다.

대전료 300만달러를 받은 호야는 통산 전적 34승(27KO)2패, 타이틀 6차 방어에 실패한 카스티예호는 51승(34KO)5패를 기록했다.

또 이날 한국계 3세 복서인 콘스탄틴 추(호주)도 WBC·WBA 슈퍼라이트급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추는 코네티컷주 언카스빌에서 도전자 오크타이 우르칼(독일)을 맞아 역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27승1패를 기록했다.

추는 이날 IBF 주니어웰터급에서 도전자 알란 베스테르(덴마크)에게 3회 KO승을 거두고 타이틀을 방어한 잽 주더(미국)와 11월3일 이 체급 3대기구 통합 타이틀매치를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