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고문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내 ‘40대 의원 모임’은 4일 열린 정규 모임 때 회원 18명에게 쌍안경을 하나씩 돌렸다.
의원들이 의아해 하자 총무인 박혁규(朴赫圭) 의원은 “현미경으로 상대방 잘잘못을 들춰내듯이 시비걸지 말고 쌍안경으로 먼 앞날을 바라보듯이 정치를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쌍안경에는 박 부총재와 박 의원, 그리고 모임 회장인 정인봉(鄭寅鳳) 의원의 이름이 씌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은 박 부총재가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껄끄러운 관계여서 혹시라도 당 지도부의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판단, 14일 이 총재 측에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뒤늦은 해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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