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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업환경 아시아서 꼴찌수준…중국에도 밀려 7위

입력 | 2001-05-11 22:42:00


한국이 대만 일본은 물론 말레이시아 중국 등 아시아의 경쟁국들에 비해서도 사업하기가 힘든 나라로 평가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글로벌’ 최신호(28일자)가 선정 발표한 ‘2001년도 사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25개국중 18위를 차지했으며 순위에 포함된 아시아 8개국 가운데 인도에만 앞서 7위에 머물렀다.

사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

국가

순위

국가

1

미국

11

독일

2

싱가포르

12

일본

3

홍콩

13

스웨덴

4

아일랜드

14

스페인

5

영국

15

말레이시아

6

벨기에

16

이스라엘

7

호주

17

중국

8

대만

18

한국

9

핀란드

19

이탈리아

10

네덜란드

20

인도

(자료 : 포브스글로벌)

이 조사는 매년 주요 벤처캐피털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가장 사업하기 좋은 나라에는 미국이 뽑혔다. 싱가포르와 홍콩이 2, 3위였다.

또 아시아 국가 중에선 대만이 8위, 일본 12위, 말레이시아 15위, 중국이 17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데 드는 금융 법률 등의 비용 △자본시장에의 접근 용이성 △자본 이익과 스톡옵션에 대한 세금 정도 등을 점수화해 순위를 매겼다.

한국의 경우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직접 투자(4월)가 전년 동기 대비 62.9%나 감소한 것도 외국인들의 이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잡지는 또 국가별로 사업을 시작하는 데 걸리는 시일을 분석했는데 호주가 3일로 가장 짧았고 미국이 7일로 그 뒤를 따랐다. 한국과 대만은 46일로 싱가포르(36일)와 홍콩(41일)보다는 길었으나 일본(50일) 중국(111일)보다는 짧았다.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