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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프로야구]정민철 또 2승 실패

입력 | 2001-05-09 23:52:00


정민철(28·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또다시 불운에 울었다.

9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의 원정 경기. 3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팀의 ‘땜질용 선발’로 기용돼 무4사구 7안타 1실점 완투승을 거뒀던 정민철은 이날 제5선발로 당당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정민철은 6회까지 6안타 6볼넷 4실점으로 투구 내용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6-4로 앞선 7회 교체돼 2경기 연속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9회 세번째 구원투수인 오카지마가 2점홈런을 맞는 등 3실점으로 역전패, 정민철의 승리는 날아갔다. 지난달 26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7회까지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8회 1사후 2명의 주자를 내보낸 뒤 동점이 되는 바람에 아쉽게 승리를 놓친데 이은 두번째 불운.

어쨌든 정민철은 3경기 연속 선발로 기용되며 1승에 평균 자책 2.84를 기록, 지난 겨울 방출설까지 나돌았던 설움을 완전히 날려보냈다.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