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국내 땅 매입도 크게 줄었다.
▼97년 이후 외국인 토지보유▼
매입 건수
매입 면적
(천㎡)
97년 12월
6,791
37,969
98년 12월
8,256
50,912
99년 12월
12,058
82,301
2000년 12월
14,847
113,072
2001년 3월
15,410
115,286
8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1분기 외국인 토지취득현황’에 따르면 1분기 외국인이 사들인 땅은 649건에 232만㎡(3178억원)로 작년 4분기 773건 430만8000㎡(5227억원)에 비해 면적은 46%, 금액으로는 39%가 각각 줄었다. 작년 1분기에 외국인이 사들인 땅의 면적 595만4000㎡에 비하면 72%, 금액은 78%가 줄었다.
반면 1분기 외국인이 판 땅은 86건에 100만6000㎡(268억원)이었다. 사들인 것에 비하면 크지 않은 규모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내 땅값이 저평가되어 사들일 만한 유인은 많지만 당분간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3월 말 현재 외국인이 가지고 있는 땅의 총 면적은 1억1528만여㎡로 여의도 면적의 약 39배로 집계됐다. 땅값을 공시지가로 계산하면 약 15조119억4800만원 가량 된다. 외국인의 국내 땅 보유는 98년 6월 시장개방 이후 급격히 커져 시장개방 약 3년 만에 개방 이전보다 2.6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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