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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출마준비 블룸버그씨 "당선되면 월급 안받아"

입력 | 2001-04-23 18:41:00


뉴욕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블룸버그 뉴스 서비스’의 창업주 마이클 블룸버그(59)가 뉴욕시장이 되면 월급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블룸버그 뉴스의 회장 자리를 내놓고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는 블룸버그씨는 최근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회견에서 “뉴욕시장은 미국 대통령, 유엔 사무총장, 세계은행 총재 등과 함께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뉴욕시장에 당선되면 단 1달러도 받지 않고 봉사하겠다”며 뉴욕시장직에 대한 열의를 나타냈다.

평범한 회사원의 아들로 태어나 미디어 재벌로 자수성가한 블룸버그씨는 또 “사재를 털어 선거를 치르겠다”면서 “선거자금 모금에 나서지 않는 것은 물론 시예산에서 나오는 선거비 지원도 일절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씨 측근들은 선거에 2000만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원래 민주당원이던 블룸버그씨는 뉴욕시장직을 노리는 인사들이 즐비한 민주당을 피해 올 초 예비선거에서의 승리가 보장된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한편 블룸버그 뉴스 서비스는 최근 선거운동 취재 본부가 될 뉴욕시청 기자실 출입을 신청해 창업주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