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양담배 '모락모락', 1월 시장점유율 18.4% 사상 최고

입력 | 2001-04-23 18:29:00


외국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3일 재정경제부와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미국 일본 등 외국산 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1월에 18.4%까지 치솟은 뒤 2월에도 15.0%로 집계돼 올 들어 계속 두자릿수를 나타냈다.

특히 1월중 시장점유율은 86년 외국산 담배의 국내 시판이 허용된 뒤 월간 기준으로 사상최고치였다. 외산 담배 점유율은 97년 11.2%(연간 기준)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에 4.9%로 떨어졌다가 99년 6.5%, 지난해 9.4%로 늘어났다.

재경부 당국자는 “올 1, 2월의 시장점유율이 급등한 것은 작년말 소매상들이 담뱃값 인상에 대비해 외산 담배를 대량 주문한 데도 한 원인이 있다”며 “이를 감안해도 올해 외산 담배 점유율은 외환위기 이전 수준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