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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호텔리어' VS '아름다운 날들', 주말 재방 경쟁 뜨겁다

입력 | 2001-04-11 18:46:00


최근 방송 3사의 ‘드라마 전쟁’이 불붙으면서 본방송과 더불어 재방송의 시청률 경쟁 또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드라마 전쟁터에서 부동의 1위는 KBS1의 . 매주 4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14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주말의 재방송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재방송의 는 지난주 첫 방영된 MBC 수목드라마 . 는 11.7%의 시청률로 재방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1.4%의 시청률로 0.3%포인트라는 간발의 차로 에 밀린 SBS의 수목드라마 이었다.

본방에서도 같은 시간대에 맞붙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두 드라마는 재방송에서도 엎치락뒤치락 한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본방에서 의 시청률은 20.5%. 이 22.2%의 시청률로 1.7%포인트라는 간발의 차로 앞섰다.

배용준 송윤아 김승우 송혜교 등 인기 스타가 총 출동한 와, 이병헌 최지우 류시원 이정현 등 역시 스타군단을 앞세운 의 시청률 경쟁은 이미 예견됐던 일.

재방송과 본방송의 시청률 편차가 가장 큰 드라마는 이다. 의 재방송 시청률은 본방의 10분의 1에 불과한 4%.

시청률조사 전문기관 TNS미디어 코리아의 오정화씨는 “처럼 평소 4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인 드라마의 경우 이미 볼 사람은 다 봤기 때문에 재방송 시청률은 낮을 수 밖에 없다”며 “사극은 보는 층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본방송을 보지않는 시청자가 재방송을 보는 경우가 적어 사극의 재방송 시청률은 일반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거의 보는 사람이 없는 의 재방송을 주말에 두시간씩 다시 내보내는 것은 ‘시간 때우기’ 편성이라는 지적도 있다.

반면 KBS2의 주말드라마 와 MBC의 월화사극 은 본방과 달리에서는 저조한 시청률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지만 재방송에서는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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