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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태양 흑점 맨눈 관측 내달 3일까지 가능

입력 | 2001-03-29 18:41:00


최근 태양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흑점이 생겼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 우주환경센터와 한국천문연구원은 태양 흑점수가 이번 주 초부터 급증해 29일 현재 350개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태양면 중앙 북쪽에 50여개가 몰려 있는 흑점군은 한쪽 길이가 태양 지름의 5분의 1정도로 커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이 현상은 다음달 3일경까지 이어질 전망.

흑점은 태양 표면에 검게 나타나는 지역으로 주위보다 온도가 1500∼2000도 낮아 어둡게 보인다. 보통 흑점수는 11년을 주기로 증감을 반복하는데 극대기에는 평균 150여개가 나타난다.

흑점이 많아지면 태양표면에서 물질분출이나 태양풍이 늘어나고 지구 극지방에서 오로라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심할 경우 전파 교란도 일어난다. 흑점은 햇빛을 차단하는 태양필터를 사용해 관찰할 수 있다. 태양필터가 없으면 햇빛이 약한 아침 저녁 무렵 플로피디스켓의 마그네틱 부분이나 겹친 사진 필름을 이용해 보면 되지만 오랫동안 태양을 들여다보면 시각이 손상될 수 있다.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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