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크게 올랐다.
2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4.1원 오른 1318.6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보다 0.5원 낮은 1304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엔/달러 환율의 오름세를 꾸준히 좇으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장 막판에는 1319.7원까지 급등하며 1320원선을 위협했다.
환율이 이처럼 급등하자 한은 고위관계자는 구두개입에 나서 "최근 환율불안은 거시경제 전반의 안정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외환당국은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닛케이지수의 폭락으로 엔/달러 환율이 123엔대로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동반 급등했다"며 "역외세력과 국내은행들도 추가상승에 대비해 달러를 매입하면서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병희amdg3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