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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루치 前북미회담 대표 "부시 대북강경정책 실망"

입력 | 2001-03-24 01:19:00


로버트 갈루치 미국 조지타운대 국제대학원장(94년 제네바 북―미회담 미국측대표)과 미 군비통제협회 관계자들은 23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대화로 북한 미사일문제 등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갈루치 대학원장은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한국의 대북포용정책을 어렵게 만든 것은 유감스럽고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부시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잘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핵동결에 관한 제네바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더라면 한반도에는 위험이 초래됐을 것”이라며 “당시 북한과의 협상은 북한에 대한 제재나 군사행동 봉쇄정책 등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핵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퍼전 키니 군비통제협회 회장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것을 지켜본 뒤 이를 격추시키겠다는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는 비효율적인 방법”이라며 “북한 핵문제의 경우와 같이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미사일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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