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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장관 10일 방북…월드컵·관광협력 논의

입력 | 2001-03-07 19:03:00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이 북한의 김용순(金容淳)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 초청으로 10일부터 4일간 북한을 방문한다.

김장관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하면 김용순 위원장과 강능수 문화상, 여승철 관광총국장, 박명철 체육지도위원장 등과 만나 문화 관광 체육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위해 남북 문화장관회담을 정례화하고 ‘남북 문화 관광 체육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자고 북측에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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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관은 또 △4월23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제45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 △서울과 평양 개성 묘향산 백두산 연계 관광코스 개발 △문화 예술인 상호방문 △2002년 월드컵 분산 개최 △비무장지대 문화유적 및 천연기념물 공동조사 등을 제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장관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면담계획은 없으며 김위원장의 서울 답방문제 등 정치적인 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의 방북에는 이홍석(李弘錫)차관보와 오지철(吳志哲)문화정책국장 박양우(朴良雨) 관광국장 등 문화부 관리 8명이 동행하며 이들은 항공편으로 중국 선양(瀋陽)을 거쳐 평양에 들어간다.

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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