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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통산100승을 기록한 김 감독에 따르면 삼성이 우승할 수 밖에 없다는데"

입력 | 2001-02-23 13:12:00


지난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는 삼성 썬더스와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프로농구 경기가 벌어졌다. 3쿼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던 두 팀의 경기는 결국 막판 뒷심을 발휘한 삼성의 승리.

삼성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체육관 천장에서는 폭죽이 터지면서 커다란 플랭카드가 내려왔다. '김동광 감독 통산 100승 축하'라고 쓰여진 플랭카드를 바라보는 김동광 감독의 얼굴에는 흐뭇한 표정이 스쳐지나갔다.

처음 선수들의 헹가래를 몇 번이나 거절하던 김감독은 코치들과 선수들의 성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마침내 공중으로 몇 번 날아올랐다.

프로원년인 97년 SBS 감독으로 출발한 그는 다음해에 삼성의 감독으로 취임, 3시즌 째 썬더스를 이끌고 있다. 기아전의 승리로 김감독은 현대 신선우 감독, SK 최인선 감독에 이어 세 번째로 100승을 달성한 감독반열에 오른 것.

70년대 후반 국가대표 가드로서 명성을 날리기도 한 김감독은 예전부터 선수들의 개인기보다는 빈틈없는 조직력을 중시하는 농구를 강조해왔다. 삼성이 올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이유도 개성이 강한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평가.

이날 경기에서도 삼성은 주전들이 모두 10점대 이상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보였고 강력한 조직수비로 스틸을 12개나 기록.

게다가 팀 동료에게 득점을 만들어주는 어시스트에서도 강동희가 버틴 기아보다 4개나 더 많았고 턴오버도 기아보다 9개나 적은 10개를 기록하면서 한 수위의 조직력을 보여주었다.

프로농구 최단 기간 30승을 기록한 삼성 썬더스.

최고의 용병으로 불리는 맥클래리, 신인왕 1순위 이규섭, 람보슈터 문경은, 바람의 아들 주희정 등 각 포지션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들을 보유한 삼성. 거기에 최고의 조직력까지 갖추었으니 삼성의 우승은 이제 시간 문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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