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등법원 제2민사부의 권오곤(權五坤) 부장판사가 8일 구 유고슬라비아의 전범 재판을 맡게 될 재판관 후보로 추천됐다.
권 판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총회에 제출한 구 유고 국제형사재판소의 재판관 후보 26명에 포함됐으며 내달 중순경 유엔 총회의 표결을 통해 재판관 참여 여부가 확정된다.
구 유고에서 자행된 반인도적 범죄를 재판하기 위해 93년에 설립된 구 유고 국제형사재판소는 모두 14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4년이다.
권 판사는 85년에 1년간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수학했으며 97년부터 2년간 헌법재판소에서 근무한 경력 등이 감안돼 재판관 후보로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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