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나 연인, 가족의 사진을 티셔츠, 머그 컵 등 팬시 상품에 담는 네티즌들이 늘면서 온라인상에서 팬시상품 구매, 사진 인쇄, 배달까지 해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상품이 인기 있는 것은 나만의 특별한 것을 추구하는 N세대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이나 연인의 기념일이나 생일 때 의미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
프리챌, 네이버 등 포털에서도 네티즌들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디지털 팬시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문 업체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챌의 '프리챌 포토'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디지털 이미지를 쿠션, 시계, 머그컵, 티셔츠에 새겨 넣을 수 있다. 프리챌 포토를 이용하려면 먼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직접 디지털 사진
기로 찍거나 아나로그 사진을 디지털 사진으로 바꿔야 한다.
네이버에서는 자신이 준비한 사진은 물론, 포토 앨범에 등록된 사진을 팬시용품에 인쇄 할 수 있다. 네이버는 포토 앨범에 올려진 사진 중에 연예인 사진, 만화, 영화, 캐릭터, 클립 아트
등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는 사진이면 어느 것이나 인쇄할 수 있다. 다만 다른 회원의 사진은 당사자의 허락이 있어야 인쇄를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이 밖에 아이포탈(www.iphotal.co.kr)에서는 카드나 달력 등에 디지털 사진을 넣을 수 있고 위드매치(www.withmatch.com)에서는 사진을 넣은 열쇠고리, 배지, 차량용 방향제 등을 주문 할
수 있다. 아잉(www.aing.co.kr)에서는 연인의 사진을 넣은 '바람 방지 팬티'를 내놓아 네티즌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 서비스 기획팀 반승환 과장은 "포토 서비스와 연계된 쇼핑은 사용자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프리챌 관계자도 "현재 사진
인화 서비스만 제공하는 야후나 라이코스 등에서도 앞으로 디지털 팬시 상품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우he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