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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FA컵]박성배 MVP-태극마크 “기쁨 두배”

입력 | 2000-12-05 18:44:00


박성배(24)는 ‘흑상어’라는 별명처럼 선이 굵고 힘이 넘치는 스트라이커. 98년 숭실대를 졸업하고 2순위로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그 해 이동국 안정환 등의 그늘에 가려 있었으나 시즌 중반부터 진가를 발휘, 막판 신인왕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마무리가 좋지 못해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2순위로 밀리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프로무대에서조차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일본에서 돌아온 선배 김도훈과 투톱 콤비를 이뤄 정규리그까지 32경기에 출전해 11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내달 20일 한일전에 출전할 대표 엔트리에 포함되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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