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총 10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02년까지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주변에 암각화 전시관 등을 갖춘 선사유적지를 건립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반구대 암각화 입구에 국내외 암각화와 선사시대 유물을 전시할 지하 1층 지상 1층(연면적 600평) 규모의 암각화 전시관을 건립키로 했다.
또 3000여평의 부지에는 선사시대 주거지를 복원한 ‘선사마을’을 조성하고 반구대 암각화에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까지 태화강변 2.5㎞ 구간에 ‘원시문화 산책로’를 만드는 한편 진입도로(길이 2.6㎞) 폭도 현재 4m에서 8m로 확장하기로 했다.
천전리 각석과 반구대 암각화는 원시인들이 수직으로 된 바위면에 고래 사슴 기하학적 무늬 등의 그림을 새겨넣은 것으로 70년과 71년 동국대 문명대(文明大)교수에 의해 발견됐다.
울산시 허언욱(許彦旭)문화체육국장은 “울산은 국보급 암각화 두 개가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선사유적 도시”라며 “지역에 선사유적지가 조성되면 대표적인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