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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펑크록의 시원함, '오프 스프링'의 'Conspiracy…'

입력 | 2000-11-28 16:54:00


펑크 록의 대명사 '오프 스프링'의 신작 'Conspiracy Of One'(소니 뮤직)이 공개됐다.

84년 데뷔 이후 시원한 록 사운드를 고집했던 이들은 이번 음반에서도 시끌벅적하고 터질 듯한 록음악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무언가 다른 구석이 있다. '단순함의 미학'에서 탈피해 펑크에서 록발라드까지 폭넓은 장르를 시도한 것. 10여 년의 시간 동안 성숙해진 '오프 스프링'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하드코어 핌프 록 그룹 'RATM'을 비롯해 '펄 잼' '스톤 템플 파일럿'의 프로듀싱 작업을 맡았던 브랜던 오브라이언이 음악 작업에 참여해 이들의 음악적 변신을 도왔다.

첫 번째 곡 'Intro'부터 마지막 곡 'Conspiracy Of One'에 이르기까지 숨 쉴 틈 없이 전개되는, 속도감 넘치는 기타와 힘이 넘치는 드럼 연주는 단연 압권이다. 게다가 기존의 펑크 록에 다양한 멜로디를 첨가해 중견 밴드로 손색이 없음을 과시한다.

첫 싱글곡 'Original Frankster'가 오프 스프링 특유의 단순명료한 펑크 록 사운드라면 'Want You Bad'는 속주 기타와 보컬 덱스터 홀랜드의 힘이 넘치는 보컬이 돋보인다.

이국적인 멜로디가 독특한 'Living In Chaos'나 소음처럼 들리는 샘플링을 가미한 'Special Delivery'는 오프 스프링의 재기발랄한 면모를 감지할 수 있다. 'Denial Revisited'의 경우 그 동안 빠르고 시원한 음악에 주력했던 이들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발라드 넘버여서 눈길을 끈다. 몽환적인 선율과 흐느끼는 듯한 덱스터의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이외에도 'All Song' 'One Fine Day' 등 '오프 스프링'의 개성을 만끽할 수 있는 13곡을 수록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오프스프링이 98년에 발표했던 'Pretty Fly' 'Get A Job' 등 4곡의 뮤직비디오도 만날 수 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Original Prankster

  - Denial, Revis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