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취업난에 대학 졸업장이 부럽지 않습니다’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은 취업난에 시달리더라도 100%에 가까운 놀라운 취업률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전문대들이 많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27일 취업률 상위 전문대와 학과를 밝혔다. ‘4년제 대학’이란 눈 높이를 조금 낮추면 취업을 거의 보장하는 전문대가 얼마든지 있다. 국립간호대 남해전문대 농협대 청양대 등 4개대는 취업률이 100%. 동아인재대 등 21개대는 93.3%가 넘는다. 4년제 대학의 평균 취업률 56%에 비하면 매우 높다.
국립의료간호대는 2월 졸업자 66명 전원이 취업했고 남해전문대도 취업 대상자 202명 전원이 일자리를 얻었다. 농협대도 졸업생 82명 가운데 군 입대자를 뺀 75명 전원이 취업했고 청양대도 취업 대상자 223명 전원이 직장을 구했다.
동아인재대는 취업 대상자 627명 가운데 98.6%인 618명이 취업했고 태성대 거창전문대의 취업률은 98.4%.
특히 유아교육과, 간호과, 전자전기 통신컴퓨터학과, 관광통역과, 의상디자인과, 안경광학과 등은 취업률이 높다.
이 때문에 전문대나 4년제 대학을 마치고 전문대로 ‘역류’하는 학생은 △96년 2022명 △ 97년 2134명 △98년 2303명 △99년 2850명 △2000년 2829명 등 증가 추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창구(李昌九)회장은 “실무를 중시하는 교육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inchul@donga.com
취업률 상위 25개 전문대
대 학
지역
취업률(%)
국립의료간호대
서울
100
남해전문대
경남
100
농협대
경기
100
청양대
충남
100
동아인재대
전남
98.6
태성대
강원
98.4
거창전문대
경남
98.4
담양대
전남
97.0
서울여자간호대
서울
96.9
구미1대
경북
96.8
기독간호대
광주
96.7
재능대
인천
96.6
대동대
부산
95.8
용인송담대
경기
95.5
신성대
충남
95.4
대원과학대
충북
95.3
충청대
충북
95.3
극동정보대
충북
95
조선간호대
광주
95
성화대
전남
95
혜전대
충남
94.5
대천대
충남
94.2
경남정보대
부산
93.8
청주과학대
충북
93.7
동의공업대
부산
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