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새 식구들을 만나러 오세요.’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은 17일부터 세계적으로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된 코먼마모셋 등 외국에서 새로 들여온 희귀동물 8종 32마리를 일반에 공개한다.
이번에 대공원이 ‘새 식구’로 맞은 동물들은 모두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된 진귀한 종들. 대공원은 6일 일본에서 갈색꼬리 감기원숭이(1마리), 필리핀원숭이(1마리), 붉은목왈라비(2마리), 밍크(1마리) 등 4종 5마리를 들여왔다.
이어 8일에는 미국과 남아프리카로부터 원숭이과 동물인 코먼마모셋 15마리를 비롯해 카라칼 1마리, 리카온 2마리, 타마왈라비 8마리 등을 데려왔다.
현재 이들은 위생 및 질병검사를 마치고 시민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코먼마모셋은 국내 처음 공개되는 희귀동물. 브라질 북동부 정글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몸길이가 19∼21cm, 몸무게가 280∼350g에 불과해 다람쥐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원숭이다. 회갈색 몸털과 꼬리부분에 테 모양의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공원 관계자는 “이와 함께 22일까지 코요테, 올빼미원숭이, 마콜, 큰개미핥개 등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라며 “TV로만 접했던 진귀한 동물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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