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광주/전남]영농조건 악화…歸農 줄고 脫農 늘어

입력 | 2000-11-16 01:22:00


농산물 판매 부진 등으로 영농조건이 악화되면서 귀농자가 크게 줄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98년 1636가구에 달했던 귀농자 수가 지난해 1048가구로 36% 줄었으며 올들어 현재까지 218가구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탈농과 이농 현상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외환위기 이전인 97년에는 농촌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떠난 주민은 37가구에 불과했으나 98년에는 146가구, 99년 182가구로 급증했고 올 상반기에는 86가구가 농촌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로부터 영농정착자금을 지원받고도 농촌을 떠난 주민은 지난해 7명에서 올들어 현재까지 8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들로부터 회수되지 못한 금액도 1억2300만원에 달한다.

이같은 현상은 농축산물 가격 하락과 유류값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농촌지역의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대부분의 귀농자가 논과 밭작물 등을 재배한데다 30,40대가 많아 단기간에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경우 다시 농촌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shjung@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